전체 글60 우리의 작은 무대 - 30부. 우리의 무대는 계속된다 《우리의 작은 무대》30부. 우리의 무대는 계속된다첫 단독 공연이 끝나고,스페이스러브는 이제 정말 이름 있는 밴드가 되어 있었다.SNS엔 공연 영상을 찍은 팬들의 짧은 영상이 쏟아졌고,유튜브에는 ‘우리의 작은 무대’ 직캠 영상이 며칠 만에 조회 수를 수만 단위로 찍었다.하은은 그걸 보며 스마트폰을 꼭 쥐었다.“야…우리 이제 진짜 유명해진 거 맞나 봐.”준호가 웃으며 말했다.“야, 나 오늘 편의점 갔는데 알바생이 내 얼굴 두 번 쳐다보더라.”유리는 작게 웃으며 말했다.“근데… 아무리 그래도 우리끼리 있을 때가 제일 좋다.”민준은 그 말을 듣고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맞아.우린 그냥 우리일 때가 제일 좋아.”기획사에서는 더 큰 페스티벌 무대를 준비하고 있었다.올여름, 대형 야외 락 페스티벌에 스페이스러브 .. 2025. 7. 20. 우리의 작은 무대 - 29부. 첫 단독 공연, 그리고 더 깊은 고백 《우리의 작은 무대》29부. 첫 단독 공연, 그리고 더 깊은 고백정규 앨범이 발매되고 한 달이 지나자,기획사에서 드디어 첫 단독 공연을 준비하자고 했다.지방에서부터 따라오던 소규모 팬들과,서울에서 뮤직비디오와 방송으로 알게 된 사람들을 초청해작은 공연장 하나를 통째로 빌렸다.하은은 그 소식을 들었을 때믿기지 않는다는 얼굴로 민준을 바라봤다.“진짜 우리만의 무대야…다른 팀 없고, 오직 우리 노래만 하는 무대.”민준은 조용히 웃으며 말했다.“이제 진짜다.”공연 하루 전,리허설이 끝난 무대 뒤에서 네 사람은 각자 작은 의자에 앉아 있었다.하은은 긴장한 듯 손가락으로 무릎을 두드렸다.유리는 고개를 숙여 숨을 고르고 있었다.준호는 스틱을 돌리다 말고 “야, 나 지금 손에 땀 차는 거 봐라” 하고 웃었다.민준은 그.. 2025. 7. 19. 우리의 작은 무대 - 28부. 첫 정규 앨범, 그리고 더 큰 꿈 《우리의 작은 무대》28부. 첫 정규 앨범, 그리고 더 큰 꿈서울 생활이 조금 익숙해질 즈음,기획사에서 드디어 정규 앨범 작업을 시작하자고 연락이 왔다.“이번엔 진짜 제대로 해보자.우리가 만들어온 노래도 다시 녹음하고,새 곡도 두세 개 더 넣자.”하은이 음악실에서 그 말을 꺼내자유리는 손을 꼭 잡았다.“정규 앨범…그 단어만 들어도 심장 뛰어.”준호는 스틱을 돌리며 환하게 웃었다.“이제 진짜다.우리 이름으로 앨범 꽉 채운다.”민준은 기타를 손에 꼭 쥐며 속으로 작게 숨을 내쉬었다.‘우리 진짜 여기까지 왔네.’정규 앨범 작업은 생각보다 훨씬 더 치열했다.서울 스튜디오에 처음 들어갔을 때,벽 가득한 고급 장비와 엔지니어들,그리고 수십 개의 케이블과 모니터를 보고네 사람은 동시에 숨을 삼켰다.하은은 작은 목소리.. 2025. 7. 18. 우리의 작은 무대 - 27부. 프로가 된다는 것, 그리고 우리 《우리의 작은 무대》27부. 프로가 된다는 것, 그리고 우리서울에서의 계약 날,하은은 아침부터 계속 손을 주머니에 넣었다 뺐다를 반복했다.“너 진짜 떨리냐?”준호가 킥킥 웃으며 물었다.“당연하지…너는 안 떨려?”“나?나 완전 긴장됐지.”유리는 작게 숨을 내쉬었다.“이제 진짜 우리 이름으로 계약서에 사인하는 거야.”민준은 기타 케이스를 두 손으로 꼭 잡았다.손에 힘이 너무 들어가 knuckle이 하얗게 변했다.회의실 문을 열자,며칠 전 미팅했던 그 자리에서 다시 A&R 팀장과 매니저가 네 사람을 맞았다.책상 위에는 스페이스러브라는 이름이 적힌 정식 계약서가 놓여 있었다.“긴장 많이 됐죠?이건 그냥 출발점이에요.앞으로 더 많은 무대, 더 큰 무대에서 같이 웃을 거라고 생각해요.”하은은 작은 숨을 내쉬었다.그.. 2025. 7. 18. 우리의 작은 무대 - 26부. 진짜 무대 위로 가는 길 《우리의 작은 무대》26부. 진짜 무대 위로 가는 길투어가 끝나고 며칠이 지나지 않아,기획사 매니저에게서 연락이 왔다.“서울 ○○엔터에서 스페이스러브 정식으로 보자고 합니다.내부적으로 계약 관련 논의까지 준비 중이라고 하네요.”하은은 그 말을 듣자마자 음악실 의자에 푹 주저앉았다.“진짜야…?우리 같은 애들이?”준호는 장난스럽게 스틱을 빙글빙글 돌리며 웃었다.“야, 이제 우리 드디어 연예인 되냐?”유리는 손을 꼭 쥐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근데… 이거 진짜 잘할 수 있을까?”민준은 조용히 기타를 만지작거리다 고개를 들었다.“우리 네 명이면 괜찮아.”그 말에 하은은 천천히 고개를 들어 민준을 바라봤다.그리고 작게 웃었다.“응.우리 네 명이면 괜찮아.”며칠 뒤, 네 사람은 서울로 올라갔다.큰 회의실 문 앞에.. 2025. 7. 17. 우리의 작은 무대 - 25부. 진짜 현실 앞에서 《우리의 작은 무대》25부. 진짜 현실 앞에서지방 투어 마지막 공연장은 작은 항구 도시였다.숙소 창문을 열면 짭조름한 바닷바람이 불어왔고,멀리서 갈매기 소리가 가끔 들렸다.하은은 창문에 팔을 올려놓고 멍하니 바다를 바라봤다.“우리 진짜 여기까지 왔네…”민준은 기타를 손질하다 말고 하은을 바라봤다.“왜, 또 울 거야?”“아니야.근데 괜히… 이제 더 큰 거 하고 싶다.”민준은 피식 웃었다.“나도.이제 더 큰 무대, 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치고 싶어.”하은은 작게 웃더니, 민준 옆에 살짝 기대왔다.“그리고… 너랑 계속 하고 싶어.”마지막 공연은 작았지만 관객들이 정말 따뜻했다.중학생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무대 앞에서 하은에게 “언니 목소리 너무 좋아요!” 하고 소리치자,하은은 얼굴이 빨개져서 웃었다.민준은 그.. 2025. 7. 17. 이전 1 ··· 3 4 5 6 7 8 9 10 다음